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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의 심리 이야기

아이를 행복하게 만드는 장난감 1 탄 .원목기차놀이의 심리적 작용

by 두나스토리 2020.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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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치료로 근무한지 얼마되지 않았을때,

또래에 비해 연약해 보이는 체구. 힘이 없는 듯한 말투. 매일 피곤해 보이는 아이가 있었다.

원인은 모르겠지만. 아이가 너무 피곤해보이고, 힘이없어 보여

어머니는 거금을 들여 놀이치료를 시작했다고 한다.

딱 드러나지 않는 문제의 아이가 오면.

이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풀어낼때까지

놀이치료실안에서는

침묵과 기다림. 그리고 너를 허용하는 지지가 풍만히 채워진다.

머지않아 이 아이는 자신의 구강기때의 어려움을 드러내는 놀잇감들과

왜소하고 느린발달로 인하여 또래에 비해 뒤쳐짐으로 상처받은 자존감을 회복하는 놀이들을 풀어냈다

치료가 중반에 들어서고, 아이는 한동안 원목 기차놀이에 푹 빠졌다.

이 아이는 원목기차놀이로 처량한 마을을 꾸미고

터널을 만들고, 치료시간 내내 이 기차는 기찻길을 달리며 자신을 막아새우는 공룡을 물리치고. 화산을 지나고, 어둡고 비좁은 동굴을 헤집어 나왔다.

몇회기에 걸친 치료회기 후에

마침내 이 기차는 기찻길 위를 쌩쌩 달리며,

강하고 담대한. 용기가있는 행복한 기차가 되어나왔다.

마을은 풍성한 자동차와 사람들, 그리고 알록달록 아름다운 집들이 무성한 마을로 변해있었다.

부모면담을 통해 이 아이는

출산당시에 숱한 어려움이 있었던 아이란걸 알수있었다.

조산기가 많아, 어머니는 입원을 오래했엇고.

결국 조산을 하였으며. 왜소하게 태어나 먹는양과 힘도 부족했다.

왜소하게 자란 아이는 발달도 늦었고. 이 아이가 스스로 형성한 자존감도 또래에 비해 낮았다

이 아이는 삶을 시작하기 이전,.

출생부터 공룡을 이기고. 막아서는 장애물들을 헤쳐 나와야 하는 기차처럼 어려웠던 것이다.

그러나 그 기차가 그 어려운길을 헤집어 나오며.

결국은 행복하고 용감하고 힘이있는 기차가 되듯

자신도 그리 되길 소망하였다.

그리고 아이는 실제로,

삶에 자신감이 향상하였고, 피곤해보이던 얼굴이 밝아졌으며.

이 처럼 원목기차놀이는 아이들로 하여금 성인의 인생그래프같은 역할을 해준답니다.

저 기차가 뭐가 그리 재밌을까. 바퀴가 달려 좋아하나 싶었던 기차놀이가

실은 아이들의 출생이나 삶의 어려움을 멋지게 헤쳐나가며

아름다운 마을을 달리는 기차가 됨으로

자신의 고역을 해소하는 심리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

참 기특하고 놀랍지 않나요?

그러나 이런 역할을 해주는 기차장난감은 몇가지 조건이 있답니다.

치료실에서 가장 많이 쓰는 장난감을 소개해드리며

조건을 말씀드리려고해요.

 

 

1. 원목을 추천드려요.

플라스틱이나 이미 완성된 레일을 한두번 조립해서 하는것보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원목레일을 여러번 이어 나갈수있어서, 아이가 원하는대로 구성시키기

참 좋습니다.

2. 마을을 꾸밀수 있고, 표지판을 세울수 있는것이 유용해요

마을의 번성도와 화려함에 아이의 마음을 담을수 있습니다.

색깔은 다양한게 좋겠죠.

3. 터널이나 오름막을 만들수 있는게 좋아요.

위 제품은 터널을 추가구매해야 하는걸로 알아요. 대신 오름막이나 기차건널목은 구성되어있습니다.

아이들이 터널을 반드시 표현하고 싶을때는 주변의 도구들을 가져와 표현하기도 하고.,

아니면 주변의 상화을 어두운 마을이나 불,화재, 공룡등을 표현해서도 만들고

오름막 밑으로 기찻길이 지나가게해서라도 만드니

추가구매를 반드시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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