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일 의과대학의 3상 임상연구 결과에서 관절염 치료제인 바리시티닙이 원형 탈모증의 치료에서도 효과가 나타났다는 소식입니다.
한국인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아직 정복하지 못한 병중 하나인 탈모.
탈모는 생명과 직결된 질병은 아닐지라도, 외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크게 미치며 심리적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 질병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탈모에 크게 효과적인 물질이 발견되어, 드디어 현대의학이 탈모도 정복하게 되는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원현재 전 세계적으로 약 1억4700만 명의 사람들이 원형 탈모증을 앓고 있거나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미국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은 원형 탈모증 치료법은 없는 상황이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굉장히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많은 탈모인들이 기대를 하게될 상황인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 연구는 예일 의과대학뿐 아니라 또 예루살렘 히브리대, 스탠퍼드대,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뿐 아니라 서울대 의과대학도 참가했다고 합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관절염 치료제로 쓰였던 바리시티닙
기존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였던 '바리시티닙'을 이용해 미국 예일 의과대학 연구진이 원형 탈모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3상실험을 한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보도를 보니, 예일대학 의과대학 연구진이 탈모증을 앓는 남녀 1200명을 상대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연구는 무려 36주에 걸쳐 진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도 실렸습니다.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효과
투여 약물 용량은 4mg, 2mg, 0mg로 나뉘었으며, 이 용량을 매일 복용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효과가 있었던 용량은 4mg으로 , 이 용량의 바리시티닙을 복용한 환자의 3분의 1이 모발이 자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1차실험에서는 무려 39%, 2차 실험에서는 36%에서 효과가 있었다고 하네요.
어떻게 효과가 있었을까?
류머티즘은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작용해서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면역체계의 이상에 영향을 주어 류머티즘의 치료효과를 나타내었던 '바리시티닙'이 모발 성장에도 영향을 미쳐 원형탈모의 치료효과도 가져온 것인데요.
왜냐하면 원형탈모증도 면역계가 스스로 모낭을 공격해 탈모를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주로 40세 이전에 발병하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바리시티닙이 모낭 손상을 일으키는 면역세포의 의사소통을 방해해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부작용은?
부작용이 없는지가 가장 걱정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부작용으로는 여드름이 많아지고 크레아틴 키나아제의 수치가 상승한다는 것인데요.
크레아틴 키나아제는 근육 세포의 에너지 대사에 중요 역할을 하는 효소로 주로 골격근,뇌,심장 조직에 주로 분포합니다.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아지면 신장의 건강에 이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약물의 실험이 부족한 상황으로 안정성 측정을 위해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 3상은 신약 개발을 위한 마지막 단계로, 이번 3상 연구가 성공하면 미국식품의학국인 FDA에서 신약으로 허가를 받아 탈모치료제로 쓰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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